지역거주요건·주택소유여부 등 절차 까다롭지 않아
물량 희소해 좋은 동호수 선점하려면 빠르게 움직여야

▲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단지 투시도. 자료=한화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우수한 입지에 조성된 단지는 청약접수가 조기에 마감되기 마련이다. 그만큼 청약 경쟁에 탈락한 청약자들이 속출한다는 의미다. 청약 고배를 마셨다면 규제와 경쟁 없이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미계약분 선착순 분양을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은 입지와 브랜드, 가격 등 상품성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우수한 입지의 인기 단지에 더 높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또 높은 청약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된 단지라도 일부 잔여 세대는 생기기 마련이다. 갑작스럽게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신의 원하는 동·호수에 당첨이 되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면 이 물량은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간다.

선착순 분양은 일반 분양과 달리 지역 거주 요건 및 세대주 여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 가입 여부 등의 절차가 까다롭지 않다. 또 동호수 지정이 가능해 치열한 경쟁을 벗어나 만족도 높은 구매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당첨되지 않았거나 관심은 청약 시기를 놓쳤던 수요자들에게 계약이 끝난 직후 나오는 잔여 세대는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물량이 희소해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좋은 동호수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분양시장에 잔여 물량이 있는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에서 분양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평균 86.7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일주일만에 92%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전 가구 호수조망이 가능하며 함께 조성되는 갤러리아 백화점과 아쿠아리움, 호텔 등을 단지내에서 누릴 수 있다.

태영건설과 효성이 지난 3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석전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메트로시티 석전'도 일부 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평균 13.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뒤편에 있는 무학산과 앞쪽으로 흐르는 삼호천을 비롯해 바로 옆에 대규모 근린공원도 조성예정에 있다.

GS건설이 올해 강남 첫 재건축 분양단지로 선보인 '방배아트자이'도 일부 청약 기준 부적격자에 따른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평균청약경쟁률 9.84 대 1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 분양이 마감됐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경부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환경과 우면산 등이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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