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가 8인으로 구성, 구조조정 추진 상황 객관적 모니터링 가능

▲ [자료=KDB산업은행]

[일간투데이 김서영 기자]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8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8일자로 출범한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 출범은 지난 3월 23일 발표된 대우조선 자율적 구조조정방안에 따른 것으로, 구조조정 추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산은·수은 등 채권은행이나 회사 경영진과는 독립적인 관리·감독기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5년 11월 체결된 산은·대우조선 간 기존 약정(MOU)에 의해 채권단 중심으로 구성됐던 기존 '경영진추천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을 관리위원회가 통합해 모두 갖게 된다.

조선업·회계·구조조정 등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관리위원회는 이달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 후 매월 정례회의를 연다. △자구 이행상황 및 경영실적 평가 △매년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정상화 진행상황 점검 및 개선방안 제시 △ 필요 시 경영진 교체·신규 추천 등의 권한 행사 △조선산업의 발전적 재편을 유도할 수 있는 인수합병(M&A) 실행방안 모색 등을 담당한다.

산은과 수은은 실무조직인 '지원단'을 조직해 대우조선에 파견된 채권은행 '경영관리단'에 관리위원회 지원을 맡긴다. 지원단은 산은 기업구조조정1실의 '조선해운지원단'과 수은의 기업구조혁신실 직원 등 산은·수은 직원들로 구성되며 매월 경영실적과 현안을 보고한다.

또 산은, 수은,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채권은행 직원 9인으로 구성된 대우조선 상주 관리인력 경영관리단이 자구노력 이행 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토록 한다. 또 관리위원회가 심의·의결한 권고사항을 대우조선이 이행하는지 여부를 '지원단'과 '경영관리단'이 점검해 보고한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 방안이 성과를 거두는 데 있어 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리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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