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인근 뉴턴에 마련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곽정일 기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 대통합에 앞장서 주시길 희망한다"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정치적 상황에서 치러졌고 그 과정에서 민심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지만, 결국 우리 국민의 뜻이 이번 대선 결과로 나타났다"며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며 끝까지 완주하신 나머지 후보들에게도 존경과 따뜻한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내적으로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국민 대통합에 앞장서 주실 것을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밖으로는 요동치는 국제정세 하에서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극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우리 스스로의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면서,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굳건히 정립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근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외교적 급선무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있어서 국제사회의 모범을 보인 대한민국이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전 세계 국가들과 함께 세계평화와 경제사회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십 하에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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