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 ‘개인 신상 질문 여부’ 조사 발표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정부가 지난 2007년부터 개인 신상을 기재하지 않는 '표준이력서' 시행을 권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 10곳 중 9곳은 지원자의 개인 신상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3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에서 개인 신상 질문을 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6.7%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연령'이 8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진, 성별, 출신학교, 가족관계 등의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해당 항목을 작성 또는 제출하는 이유는 '업무 상 필요한 요건이라서'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으며 작성하지 않고 누락했을 경우, 감점 및 무조건 탈락 등 평가에 불이익을 준다는 기업은 45.6%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개인 신상을 실제 평가에 반영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 신상 질문을 하는 기업의 93.4%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중 가장 많이 반영하는 것은 '연령'으로 73.7%(복수응답)를 차지했다. 개인 신상이 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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