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경력단절여성 채용 부담 여부 조사 발표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경단녀'가 190만명을 넘었다. '경단녀'란 '경력단절여성'으로 임신,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한 여성을 말한다. 이들은 경력을 살리기 위해 취업에 도전하지만 실제 기업 10곳 중 4곳은 '경단녀'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기업 525개사를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 부담 여부'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39.6%가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대비 10.5% 높아진 수치다.

기업별로는 중견기업이 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소기업, 대기업 순으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가정사로 자리를 자주 비울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58.7%로 가장 많았다.

반면, 경력단절여성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 기업에서는 '근무 의지, 책임감이 높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기업은 얼마나 될까? 전체 기업 중 45.7%가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경력을 살린 경우는 평균 42%에 그쳤고, 연봉·경력·직급 등의 불이익을 준다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기업들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채용시 보조금 증대', '사회적 인식 전환', '재취업 교육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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