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신도시 생활권 혜택 기대
작년 택지개발지구 인근 분양단지 청약 결과 '우수'

▲ 지난 16일 경기 김포시 걸포3지구 한강메트로자이 건설현장 전경. 사진=송호길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신도시의 탄탄한 기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다. 5월 대선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앞으로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둘 지역은 어디일까.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신도시 주변이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주변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청약 결과가 우수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평촌신도시 인근에서 분양한 '평촌더샵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239가구 모집에 8706명이 접수해 평균 3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 상암지구 인근에서 분양한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 B2블록(31.1대 1)이나 미사강변도시 주변에서 공급된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 2블록(19.2대 1), 평촌신도시 인근 포일센트럴푸르지오(18.7대 1) 등도 지난해 경기도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인 9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 분양 단지의 규모나 분양가격, 당시 분양시장 분위기 등이 청약 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을지 모르지만, 신도시 등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비교적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을 앞둔 새 아파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거여동·경기 성남시 창곡동·하남시 학암동에 개발되는 수도권 2기신도시로 총 4만4300여 세대가 건립된다.

위례신도시와 이웃한 송파구 거여동에서 'e편한세상거여2-2구역(1199가구 중 일반분양 379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또는 거여역)이 가깝고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시 장기동·운양동·양촌면 일대에 주택 총 5만6200여가구를 공급한다. 김포한강신도시를 지나는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에서 5·9호선·공항철도로 환승해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업무시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걸포3지구의 한강메트로자이(4229가구 중 1·2단지 3798가구)는 19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1단지는 전용 59∼99㎡ 1142가구, 오피스텔 전용 24·49㎡ 200실, 2단지는 전용 59∼134㎡ 아파트 2456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신도시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판교신도시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하산운동·삼평동 일원에 위치한다. 공급 가구수는 총 2만9300여가구로 8만8000여명을 수용한다. 판교IC 주변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 23호선,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신분당선, 경강선 등이 지나고 있어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 내·외곽 접근이 편리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일원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공급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전용 84∼129㎡·1223가구)'는 단지 앞에 남서울CC가 위치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또 남쪽에 탄천지류인 쇳골천이 흐르고 북쪽에 안산(근린공원 조성)이 감싸고 있어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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