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기상·계절-교통량 상관관계 분석 발표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고속도로 교통량 데이터를 활용, '기상·계절과 교통량의 상관관계'를 분석·발표했다.

◆ 비 오는 날 평균 3.1% 줄어…봄철 대폭 감소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비가 온 날(서울 기준) 일 평균 교통량은 396.8만대로 맑은 날 교통량 409.4만대에 비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감소한 시기는 봄철로 4.2% 감소했다. 특히, 봄철 주말 나들이 교통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으며 토요일 5.6%, 일요일 5.4% 감소했다.

◆ 눈 오는 날 더해…12월, 금요일 가장 많이 줄어

눈이 온 날 교통량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눈이 온 날(서울 기준) 일평균 교통량은 346.8만대로 맑은 날 교통량 367.8만대에 비해 5.5%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시기는 12월, 금요일로 각각 9.4%, 7.1% 줄었다.

한편, 강우량과 강설량이 10mm 증가할 때마다 교통량은 각각 3.3만대, 7.7만대씩 감소했고, 기온이 1℃ 증가할 때마다 교통량은 1.4만대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가을 교통량 가장 많아…여름, 봄, 겨울 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계절은 가을로 413.5만대를 기록했다. 이어 여름 401.5만대, 봄 399.2만대, 겨울 365.1만대로 집계됐다. 계절별 평일 교통량 대비 토요일 교통량을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는 봄으로 10.1% 늘어났다.

유병철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장은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상변화에 따른 교통량 변화를 미리 가늠할 수 있었다"며 "장거리 운전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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