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웹 API 표준 등재 등 활동 성과·자체 SW플랫폼 개발 기술력 인정받아
LG전자, 회장사 BMW와 커넥티드카 시대 제니비 연합 SW 리더십 확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G전자가 IVI(In Vehicle Infotainment,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 등 차량 내장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분야 SW플랫폼 표준단체 '제니비 연합(GENIVI Alliance)'의 부회장사 지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이번 부회장사 선출로 제니비 연합의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는 영향력을 확보했다.
제니비 연합은 오픈소스인 '리눅스(Linux)' 기반 IVI용 SW플랫폼 표준인 '제니비 플랫폼'을 개발, IVI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2009년 출범해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 150여개가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제니비 플랫폼은 BMW, 르노-닛산, 볼보, PSA푸조시트로엥, 현대기아자동차 등 여러 자동차업체의 IVI 제품에 적용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LG전자는 회장사인 BMW를 비롯한 회원사들과 함께 ▲스마트폰, IoT 가전, 웹콘텐츠 등 다양한 연결성(Connectivity)을 확대하고 ▲ 재활용 가능한 코드(Code) 중심으로 SW생산성을 더욱 높이며 ▲전장 SW분야 표준단체 오토사(AUTOSAR), 웹 표준화 기구 W3C 등과의 협업(Collaboration)을 추구하는 '3C'활동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시대 제니비 연합의 SW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개사로 구성된 이사회 멤버가 된 데 이어 단 1년만에 부회장사로 올라섰다. 이는 2011년부터 제니비 연합 회원사로서 표준화된 차량용 웹 API를 개발, 제니비 표준으로 등재하는 등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또 제니비 플랫폼과 호환되는 자체 SW플랫폼을 개발, 여러 완성차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등 우수한 SW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류경동 LG전자 VC스마트SW플랫폼담당 상무는 "이번 제니비 연합 부회장사 선출은 LG전자가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SW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제니비 회원사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dtodaybiz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