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신장하는 홈트레이닝 용품 이례적으로 올해 봄 매출 상승

▲ 사진=신세계백화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이 늘고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은 바쁜 업무로 인해 헬스장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더불어 사상 최대의 미세먼지와 황사가 따뜻한 날씨에 야외운동을 하려는 발걸음을 집으로 돌리고 있다.

24일 SSG닷컴에 따르면 홈 트레이닝 매출신장률이 전년대비 1월 50%, 2월에 43% 신장했다. 미세먼지가 한창이었던 4월에는 49%, 5월에도 40% 가량 신장해 한겨울 매출 신장에 달했다.

이는 2015년 메르스로 인한 신장 폭을 뛰어 넘는 수치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홈 트레이닝 족 증가에 기폭제가 되는 셈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홈트레이닝'(14만7876개), '#홈트'(19만2575개) 등 관련 검색어가 급증하고 있다. 유튜브·아프리카TV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요가나 필라테스 등을 알려주는 동영상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광현 SSG닷컴 스포츠 바이어는 "봄철 따뜻한 날씨로 인해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미세먼지로 인해 홈트족이 증가했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도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전문 운동을 위한 용품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홈트레이닝 상품 매출도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롯데마트 홈트레이닝 제품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실내용 싸이클은 52.4% 상승했고, 요가매트는 15.7%, 짐볼은 1.2% 매출이 상승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건강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홈트레이닝이라는 새로운 운동문화가 형성됐다"며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외부에서 하는 것만큼 효율적인 운동을 할 수 있고 난이도도 스스로 조절 가능해 때문에 홈트레이닝 관련 소품들의 매출도 신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트족이 늘어나면서 SSG.com은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실내운동용품 대전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숀리의 엑스-바이크를 13만7080원 ▲AB코어 복근운동기구를 8만1880원 ▲아디다스 푸쉬업(팔굽혀펴기)바 세트 2만3490원 ▲요가코어바디 폼 롤러 3만654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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