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00명 대상 온라인 정보 이용 행태·인식 조사

[일간투데이 김민성 수습기자] 팩트라는 단어에 열광하는 20대들이 정보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용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남녀 20대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보 이용 행태·인식을 조사했다.

20대는 정확하고 사실 위주의 정보를 27.7%로 가장 선호했다. 뒤이어 신속하고 트렌디한 정보가 22.9%, 핵심적으로 요약된 정보가 16.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수히 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진짜 정보를 찾으려는 욕구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팩트를 찾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20대의 65.7%는 정보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팩트 체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절반 이상이 이미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사실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정곡을 찔러 반박할 수 없게 한다는 의미의 신조어 '팩트 폭력'에 대해서도 20대의 64.2%가 공감하고 있었다. 폭력이 주는 심각한 어감에도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팩트 폭력'에 대한 이미지가 믿음직, 긍정적, 유쾌함이라는 응답이 각각 47.5%, 44.0%, 40.8%로 나타났다.

정보를 찾기 위해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정보습관과 달리 가장 팩트에 가까운 정보를 주는 채널로 TV/방송 뉴스를 꼽았다.

20대가 생각하는 팩트 논란을 종결시키는 방법으로는 주체의 신속한 입장 및 대처 방안 공개가 43.5%로 1순위였다. 이어서 육하원칙에 의거한 논란 개요 요약 및 공개, 논란 당사자·기업의 진심이 담긴 사과문 공개, 영상, 카톡 대화 내용 등 논란의 원본 자료 공개들이 각각 22.8%, 15.3%, 15.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 관계자는 "20대는 팩트 체크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검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팩트 열풍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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