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샤넬 등 브랜드 개성 살린 제품 출시에 매진 행렬

▲ 위에서 부터 '안야 힌드마치' 슬리퍼·'지방시' 슬리퍼·'아크네 스튜디오' 슬리퍼.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편안한 착용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신던 슬리퍼가 올 여름엔 여성들의 패션을 완성해줄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 및 명품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슬리퍼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슬리퍼는 격식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고급 소재를 사용하거나 브랜드의 감성이 묻어나는 특유의 디자인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있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는 브랜드의 대표 아이콘 '스마일리'를 모티브로 한 양털 슬리퍼를 출시했다. 이 슬리퍼는 100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입고된 지 한달 만에 모든 제품이 완판됐다.

명품 브랜드 '지방시'는 최근 다양한 디자인의 슬리퍼들을 출시했다. 주변에서 흔히 보던 고무소재의 검정 슬리퍼에 로고와 다양한 패턴을 새겨 넣은 제품부터 털로 장식한 슬리퍼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킴 카다시안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신은 그레이 색상의 밍크 털 슬리퍼는 완판돼 재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또한 비슷한 형태의 슬리퍼를 출시했다. 샤넬 고유의 체인으로 발등을 장식한 천소재의 슬리퍼는 그린·블루·옐로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스웨덴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도 가죽 소재의 슬리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등부터 바닥 밑창까지 100%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돼 부드럽고 착화감이 뛰어나다. 동일한 디자인의 5cm 굽 높이의 샌들도 함께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방시 담당 바이어는 "슬리퍼는 편안하고 쉽게 신을 수 있지만 자칫하면 너무 격식 없어 보이거나 굽이 없어 전체적으로 키가 작아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면서 "발목이 드러나는 정장바지에 매치하거나 집에서 편하게 입는 의상과 코디하면 멋스럽게 신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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