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로드맵 발표…"지속적인 성장 마련할 것"
해양항만·지하공간사업 등 세부전력과제 수립
국내건설 선도 70년 넘어 세계건설업계 '발걸음'

▲ 경부고속도로 전경. 사진=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한 현대건설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그 이상의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현대건설은 24일 '선택과 집중''사업구조의 선진화'를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설정,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경영전반에 걸친 질적 성장과 사업구조의 선진화를 통해 70년을 넘어 100년 그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4대 사업본부는 중장기 로드맵에 따른 성장전략과 함께 해양항만·지하공간·장대교량사업, 사업 다각화, 설계경쟁력 강화, LNG액화플랜트, 원전해체 등의 세부전력과제를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소양강댐 전경. 사진=현대건설

1947년 5월 25일 창립한 현대건설은 건설의 미명기(未明期)나 다름없던 광복 직후, 6·25전쟁의 폐허 위에 도로를 닦고, 끊어진 다리를 연결하고, 건물을 세웠다.

현대건설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이룬 실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해외에서 59개 국가 821개의 프로젝트(총 해외수주액 1227억달러)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모두 3600개 공사를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종 다각화,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쓰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제고된 현대건설은 2011년 연간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2013년 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이끌어 왔던 70년을 넘어 세계 건설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중장기 전략으로 또 다른 신화창조의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중장기 비전과 건설부문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세부과제 수립을 완료하고 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했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R&D 투자·인재양성·해외시장 다변화·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 실행을 위해 각 사업본부 차원에서 액션플랜을 수립해 협조체제를 유지할 뿐 아니라 그룹사간 시너지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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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적인 실천 과제를 수립해 추진해 가고 있다. 또 핵심 기술력 확대·글로벌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다변화와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상품과 신성장동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 및 기획·영업·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로 새로운 빛을 열고 새로운 길을 짓고 땅과 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며 세계 건설시장의 중심점으로 우뚝 섰다"며 "70년 역사를 통해 내재화된 현대건설의 정신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상상력을 더한다면 미래는 현대건설에 또 다른 도약과 기회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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