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SH공사 손잡고 상생형 쇼핑몰 열어
기존 유통시설과 달리 현대시티몰은 이미 영업 중인 가든파이브 상인 및 개별 소유자(약 250명)와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한다. 매출액의 일정부분 수수료를 임차료 명목으로 이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액이 증가하면 수수료율이 올라가 중소상인들의 임대료 수입이 더 커지는 구조여서, 영업이 활성화될수록 중소상인들에게 더 큰 이익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기존 아울렛 매장에 전문몰이 결합된 쇼핑몰이다. 아울렛의 이월상품과 트렌디한 신제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전문몰에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의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엘름 등이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또 설화수·키엘·오휘 등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해 총 140여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아울렛관에는 타임·마인·랑방컬렉션·덕케 등 한섬 브랜드로 구성된 한섬관, 클럽모나코· DKNY·빈폴 종합관·시슬리 등 220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또 차별화를 위해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전용 문화센터'와 국내 처음으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도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중소상인들과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오픈 후 1년간 매출 2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아울렛과 전문몰의 강점을 결합한 MD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right@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