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제19차 ABS 포럼 개최

[일간투데이 김민성 수습기자]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나누는 내용을 담은 나고야의정서가 오는 8월 국내에서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국내 기업들의 대응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산업분야별 해외 유전자원 이용 동향 및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주제로 제19차 한국 ABS(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 Sharing) 포럼을 26일 연다.

이번 포럼에서는 EU·일본·중국·인도 등 주요 국가의 나고야의정서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의약·화장품·농업 등 산업분야별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1월 나고야의정서 국내 이행 법률인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이하 유전자원법)'이 공포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 바이오산업 업체 13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54.4%로 실질적인 대응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나고야의정서 대응 위한 정부·기업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찾아가는 ABS 컨설팅' 등을 진행해 격변하는 유전자원 문제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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