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ISA, MOU 체결…홈IoT 협력사 보안역량·의식 강화
홈IoT 기기 설계단계부터 보안관리가 이뤄지도록 만든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요즘 홈캠 등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들 기기에 대한 해킹 우려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KT가 홈 IoT 분야 중소 협력사의 보안역량을 높이기 위해 IoT 보안 전문기관과 손을 잡았다.
양측은 이번 MOU에서 KT 협력사의 홈 IoT 보안역량 향상과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KT 홈 IoT 기기 대상 보안시험 수행 ▲홈 IoT 보안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홈 IoT 보안기술 정보교류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ISA는 2015년 IoT 보안 테스트베드를 열고 스마트 홈·가전, 자동차, 공장 등에 대한 시험환경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IoT 보안과 관련해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IoT 보안에서 역량을 갖춘 KISA와 협업하는 만큼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IoT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중소 협력사의 소프트웨어 역량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4년부터 동반성장 차원에서 사내 소프트웨어 검증 랩(Lab)을 구축하고 구매장비 소프트웨어 코드 검증 및 개선을 무상으로 제공 중이다. 또한 협력사 장비를 평가할 때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협력사 스스로 개발 단계부터 소프트웨어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이끌고 있다.
KT는 대기업에 비해 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부족한 협력사의 여건을 감안해 이번 MOU를 추진했다. 홈 IoT 기기가 보안에 강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사가 스스로 제품 설계하는 단계부터 보안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더구나 정부에서 IoT산업 활성화를 위해 홈 IoT 기기의 보안 적합성 강화를 추진 중인 만큼 양사의 협업은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홍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최근 IP 카메라 해킹과 같이 홈 IoT 기기에 대한 해킹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며 "KISA가 보유한 IoT 보안 전문기술을 활용해 기술과 비용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홈 IoT 보안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상무)는 "IoT 제품은 저전략, 저성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일반적인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려워 보안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홈 IoT 기기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보안관리가 이뤄지도록 중소 협력사들의 보안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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