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본 출시 앞서 갤럭시 S8 시리즈 체혐존 열어
일본향 서비스 보강, 1분기 저조한 점유율 반전 도모

▲ 삼성전자가 내달 '갤럭시 S8'·'갤럭시 S8 플러스' 일본 출시에 앞서 25일 프리미엄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다. 일본 구매자들이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8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든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신작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8 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 S8'·'갤럭시 S8 플러스' 일본 출시에 앞서 25일 프리미엄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일본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뱅크 갤러리에서 운영되며 갤럭시 S8 시리즈 뿐 아니라 360도 카메라 '기어 360', 가상현실기기 '기어 VR' 등 최신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뱅크 갤러리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갤럭시 스튜디오와 연계해 주변의 현지 샵들과의 공동 마케팅 활동, 갤럭시 S8 길거리 패션 포토 콘테스트, 고객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7월 3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연말까지 갤럭시 스튜디오를 일본 전역 소도시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갤럭시 S8 시리즈는 일본 1·2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내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S8는 미드나잇 블랙·오키드 그레이·코랄 블루 등 총 3가지 색상, 갤럭시 S8 플러스는 미드나잇 블랙·아틱 실버 총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지난 1분기 일본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성적은 저조했다. 지난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 3.8% 점유율로 5위에 그쳤다. 1위는 지난해 아이폰7을 출시한 애플이 51.3%을 기록하며 과반을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2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 50%선을 돌파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소니(13.5%)와 후지쓰(5.9%), 샤프(4.1%) 등 일본 업체들이 이었다.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일본 스마트폰 제품이 자국 시장에서 강한 이유는 한·일간의 경쟁의식에 '갈라파고스화'라는 표현을 들을 정도로 자국산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에 기인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에 일본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S8 시리즈에는 현지 수요에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일본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현지 모바일 TV 서비스인 1 Seg·Full Seg를 지원하며, 일본 오므론(OMRON)과 협업한 일본어 전용 입력기를 탑재했다. 게다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펠리카(FeliCa)도 지원한다.

내달 초 일본 출시를 끝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한국과 미국·캐나다에서 갤럭시 S8 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이래 약 50여일만에 전세계 150여개국 출시를 마무리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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