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북한 시장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평양 아파트 평균 가격이 최근 6년새 67%나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경신보(北京晨報)의 최근 보도에 의하면 평양 아파트 평균 가격이 2010년 1㎡당 3천위안(한화 48만9900여원)에서 2016년 말 1㎡당 5천위안(한화 81만6500여원)으로 6년 동안 2천위안(한화 32만6600여원) 올라 6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평양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압록강 건너편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 액수다.

북경신보는 “북한 시장경제가 발달하면서 계획경제 바깥에서 북한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대다수가 국가에서 배급해준 집에서 살지만 각종 형식의 개인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해 합법·불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창이(金强一) 연변대 동북아연구원 원장은 “북한이 만약 개혁개방을 한다면 중국 개혁개방 초기보다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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