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천사업 제안공모 ‘광주전남 유일’하게 선정, 국비 205억 확정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대외적 인정...도심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기대

[일간투데이 유영재 기자] 장성군은 26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천 사업 제안 공모’에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되어 국비 20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하천사업 제안공모’는 하천이 갖는 자연 기능과 지역 발전 전략을 연계한 다양한 하천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으로, 장성군이 발표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1차 서류평가에 이어 지난 24일 열린 2차 발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광주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장성군은 공모에서 자연재해 대비 치수기능, 생태계 보존 환경기능, 방문객을 위한 친수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사업계획에는 호안 정비, 자연형 여울보 설치, 식생 복원 및 물억새 숲 조성, 수질 정화 습지 및 초화단지 조성, 자전거도로 정비, 생태광장 조성해 황룡강을 물과 사람,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하천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장성군은 국비 205억원이 확보로 올해 완료되는 사업구간 9.3㎞에 이어 나머지 4.2㎞ 구간의 사업 동력이 갖춰졌다고 보고, 황룡강의 시점과 종점이 모두 연결되어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사업이 구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황룡강은 장성군이 내세운 ‘옐로우시티’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지난해 가을에는 노란꽃잔치가 열려 수 만명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이 완료되면 지속가능한 하천의 기능강화에 관광요소를 가미하여 사람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강으로 조성하여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군수는 “이번 확보사업을 통해 옐로우시티 모티브가 된 황룡강에 우리 아들, 딸에게 물려줄 미래의 청사진을 담아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시키고 세계의 색채도시들이 강을 끼고 관광명소가 된 거처럼 우리군도 황룡강을 낀 유명한 색채도시 중 하나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사계절 내내 노란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뜻하는 ‘옐로우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황룡강과 장성읍을 중심으로 노란색을 테마로 한 색깔있는 도시로 꾸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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