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이드로 한 방울씩 떨어뜨려 분유·이유식에 간편하게 사용

▲ 영유아 건강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일레븐 '브이에스엘3(VLS#3)' 드롭형 제품. 사진=바이오일레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영·유아 건강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생후 4개월 이상 71개월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건강검진의 대부분은 6월까지 예약이 모두 차있다. 워킹맘의 경우 주말에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평균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은 지난 2010년 50.1%에서 지난해 71.9%로 6년 새 20%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엄마들이 조기 검진을 통해 자녀의 건강상태 및 발달상황을 체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육아'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은 기존의 캡슐 분말형으로 출시되던 '브이에스엘3(VLS#3)' 아기용 제품을 스포이드로 한 방울씩 떨어뜨리는 드롭형으로 선보여 분유나 이유식에 간편하게 타서 먹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개별인정 받은 제품으로 드롭형으로 리뉴얼하면서 보장균수도 10억 마리로 높였다.

동성제약은 영유아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자사가 공식 수입, 판매하는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가이아의 프로바이오틱스 베이비 드롭 판매경로를 병의원 중심에서 약국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에프앤디넷 '닥터바이오드롭스', 씨티씨바이오 '닥터프로바드롭스' 등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드롭형 제품군이 계속해서 확대되면서 앞으로도 프로바이오틱스 업계 내 영유아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감염성 장염으로 내원한 525만명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141만명으로 28%를 차지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영유아 자녀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소비로 이어져 업계 파이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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