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음력 5월 5일은 ‘단오’입니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합니다. 음양철학적으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불릴만큼 태양의 축제라고도 합니다.

다른 말로는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수리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높은 신이 오시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단오 풍습>

1. 창포물에 머리 감기

단옷날의 대표적인 풍습으로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창포에서 나는 향기가 액운을 쫓고 병마를 물리쳐 준다고 믿어 머리를 감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창포'의 향기는 이 시기에 최고에 도달한다고 하네요

 

2. 부채 선물하기

임금은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절이 되면 시종들에게 부채를 하사하며, 부채를 받은 시종들은 이를 일가친척과 친지에게 나누어주는 풍습에서 유래했습니다. 선물로 주고받는 부채는 단오선(端午扇) 또는 절선(節扇)이라고도 합니다.

 

3. 씨름과 그네타기

남자들은 씨름을 통해 자신의 힘이나 기량을 뽐냈으며, 여자들은 그네를 탔다고 합니다.

 

<단오 음식>

단오에 먹는 음식은 수리취떡과 앵두화채가 있습니다. 산우방, 떡취라고도 불리는 '수리취'는 단오에 먹는 대표적인 세시음식입니다. 옛날 선조들은 쑥을 단순 식품으로 보지 않고,액운을 물리치는 신성한 식물로 여겼다고 합니다.

앵두화채는 단오에 즐겨먹던 음식으로, 단오 때가 제철인 앵두를 설탕이나 꿀에 재웠다가 오미자 액을 넣어 먹는 음료를 말합니다. 땀이 많이 나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도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오제>

5월 27일(토) 부터 6월 3일(토) 까지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및 지정 행사장에서 일주일동안 강릉 단오제가 열립니다. 강릉단오제는 1967년 중요무형문화제 13호로 등록됐으며, 2005년 11월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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