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에 대한 배움 기회 부족했던 청년들 36명 선발…교육 후 채용까지

▲ CJ그룹이 지난 1일 서울 가산동 CJ푸드빌 아카데미에서 일자리 연계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CJ꿈키움 요리아카데미' 1기 입학식을 진행했다. 입학식에서 교육생들이 자신의 지원 분야에 맞는 조리도구를 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CJ그룹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CJ그룹이 지난 1일 서울 가산동 CJ푸드빌 아카데미에서 일자리 연계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CJ꿈키움 요리아카데미' 1기 입학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요리와 외식업에 관심이 많지만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지식과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없었던 청년들을 선발해 교육과 직접 채용까지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진행된 CJ꿈키움 요리아카데미 1기 모집에는 만 18∼24세 청년 200여명이 지원했다. 이 중 베이커리·바리스타·요리 등 3개 부문에서 각 12명씩 총 36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앞으로 5개월간 기초이론과 실습 중심의 조리 전문교육, 레스토랑 실무 연수까지 총 730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기간 동안 CJ푸드빌의 외식업 전문가 및 스타 셰프들의 특강과 멘토링도 함께 진행되며,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월 20만원의 교육수당도 지급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김훈이 셰프·유민주 파티셰·김태훈 바리스타 등 유명 셰프들의 특강 등으로 구성된 예비학교를 진행했다.

CJ그룹은 내년부터 꿈키움 요리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연 2회로 확대하는 등 규모를 늘리고, 유사한 프로그램을 외식업 외 다른 사업분야로도 확대해 청년 채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CJ도너스캠프를 통해 공부방 아동 지원 사업을 해 오면서 이들이 청년으로 자랐을 때 겪는 취업과 자립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재현 회장이 항상 강조해 온 '교육 불평등이 대물림돼서는 안된다'는 지론에 따라 외식업 뿐 아니라 문화, 물류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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