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가정 양립·임직원 자기 계발 위한 조직문화 혁신안 발표

▲ 이랜드월드 가산 사옥. 사진=이랜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이랜드그룹이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

이랜드는 6일 전 직원과 우수협력업체에 보답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을 위한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은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퇴근 후 업무 차단 ▲2주 휴식 의무화·전직원 리프레쉬 제도 ▲우수 협력사 직원 대상 자사 복리후생 제도 확대 ▲이랜드 청년 창업투자센터 설립 ▲출산 장려를 위한 배우자 2주 유급 출산 휴가 ▲통합 채용 등 채용방식 개선이다.

특히 혁신안에는 그룹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근무 환경 및 복리후생 제도 개선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그룹 직속의 자체 근로 감독센터를 신설해 각 법인의 준법 관련 여부를 강력하게 점검하게 된다. 또 퇴근 이후 업무 지시 전면 금지를 위해 실제로 이달 둘째 주부터 2주간 퇴근 후 업무 차단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비상 경영으로 잠시 중단됐던 2주 휴식제도를 다시 시행한다. 연중 언제든지 2주를 붙여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복리후생 제도로 이번 여름휴가부터 바로 시행된다.

그동안 진행됐던 직원할인제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전 그룹사 차별 없는 새로운 직원 할인 제도가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또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해 배우자 출산 휴가의 경우 현행 5일(유급 3일·무급 2일)에서 유급 2주로 부여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과정을 함께 해 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새 출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자체 근로 감독센터를 조직 내부에서 운영해 근로시간 단축에 힘쓰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 이번 혁신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의 유통사업 법인인 이랜드리테일이 패션사업 법인인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던 아동복 사업을 영업양수하며 사업부 조정에 나섰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아동사업부 자산양도 안건을 승인 했다.

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이랜드파크 순서대로 이어지던 기존 체계를 이랜드월드에 종속해 수평 지배하는 회사로 바꾸고, 이랜드월드 내에 속해 있는 패션 사업부도 완전히 분리시켜 사업형 지주회사에서 순수 지주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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