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서비스로봇·기반기술 등 8대 핵심분야 전략 제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로봇사업 발전을 위해 8대 핵심 기술이 담긴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로봇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가운데 '대한민국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초안 검토와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달 중 구체적 로봇산업 발전 전략을 확정·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해 11월 15일 범부처 로봇산업 정책협의회가 의결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주관 부처인 산업부와 6대 로봇 연구기관과 대학, 수요기업 등 각계 전문가 80여 명이 6개월 동안 분야별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해 로드맵 초안을 마련했다. 6대 로봇연구 기관은 ▲과학기술연구원(KIST) ▲기계연구원(KIMM) ▲로봇융합연구원(KIRO) ▲생산기술연구원(KITECH) ▲전자부품연구원(KETI)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이다.

이날 공개된 기술로드맵은 로봇산업 발전 전략을 '제품기술'과 '기반기술' 등 2개 부문, 8개 핵심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제품기술 부분에는 ▲제조 ▲물류·농업 ▲의료·재활 ▲안전 ▲개인서비스 등 5개 분야가, 기반기술 부분에는 ▲제품기술 및 부품 ▲SW지능 ▲표준화 등 3개 분야를 제시했다.

제품기술 중 국내 로봇시장에서 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로봇' 분야에서는 인간 작업자의 조립능력과 유사한 수준의 협동로봇·조립공정용로봇 중심으로 개발 목표 및 기술 확보 방안을 도출했다.

기반기술인 로봇부품 분야는 센서, 구동기, 제어기 등 3개 소분야로 분류하고, 국내 부품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제품과 연계한 부품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부 관계자는 "로봇산업 기술 로드맵은 로봇 연구기관과 학계, 산업계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앞으로 집중해야 할 목표와 전략을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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