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네이버와 함께 4개 작품 선정

▲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 제2차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킹스레이드' 등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킹스레이드·오션 앤 엠파이어·애프터 데이즈 에피소드 1: 신두팔촉·표창 키우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첸츠진흥원(이하 콘진원)·네이버와 함께 '2017년 제2차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킹스레이드' 등 4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게임과 착한게임, 인디게임 등 총 3부문으로 나눠 우수게임을 선정했다. 일반게임 부문은 '킹스레이드'와 '오션 앤 엠파이어'가 선정됐고 착한게임 부문은 '애프터 데이즈 에피소드 1: 신두팔촉'이, 인디게임 부문은 '표창 키우기'가 선정됐다.

올해는 기존의 기획·디자인·음향·작품성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이용자가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공동주최사로 참여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이용자의 투표가 부문별로 진행됐고 전문가 심사결과와 합산해 수상작을 최종 결정했다.

일반게임 부분에 선정된 베스파의 킹스레이드는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3차원(3D) 캐릭터 디자인과 액션이 강점이다.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 10권에 진입하고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동남아와 북미에서 국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과 일본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일반게임 부분 선정작인 조이시티의 오션 앤 엠파이어는 16∼18세기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역할수행게임 장르가 대세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해상전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다룬 점에서 점수가 높았다.

착한게임 부분 수상작인 겜브릿지의 애프터 데이즈 에피소드 1: 신두팔촉은 2015년 네팔 지진 생존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다. 이 게임은 공정무력단체 '아름다운 커피'와의 협력을 통해 게임 매출의 일부를 네팔 커피 농가 복구에 기부하는 사업을 진행해 이용자 투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디게임 부문 수상작인 마우스덕의 표창 키우기는 표창들을 합쳐서 표창을 날려 괴물(몬스터)을 잡는 간편한 게임이다. 게임회사 경력이 없는 두 명의 개발자가 프로그래밍을 배워 제작한 독특한 배경으로 가장 인디정신에 부합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출시 2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달의 우수게임 선정과 시상은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국내 개발 게임 뿐만 아니라 착한게임과 인디게임 등을 선정함으로써 게임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통해 국내 게임개발자들의 창작의욕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업체는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 동시에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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