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조업체 및 유통·판매업체 5815곳 점검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간편식 제조업체를 비롯해 유통·판매업체, 프렌차이즈 음식점 등 총 5815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곳은 75곳으로 나타났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최근 1인 가구와 '혼밥족'이 증가하면서 도시락과 간편식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위생기준을 어긴 업체가 적발됐다. 이들 업체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간편식 제조업체를 비롯해 유통·판매업체, 프렌차이즈 음식점 등 총 5815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곳은 75곳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가정간편식의 시장규모는 지난 2014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점검은 가정간편식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으로 6개의 지방식약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가정간편식 제조업체 8곳·편의점 26곳·프랜차이즈 음식점 40곳·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1곳이다. 이들은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식품 등 위생적인 취급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 등을 위반했다.

식약처는 가정간편식 제품 348개를 수거했으며, 지금까지 14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334개 제품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3개월 이내에 재점검 및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가 증가되는 가정간편식 취급시설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른 더위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진 만큼 식품취급업소 관계자의 안전관리와 소비자의 개인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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