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작결함 발견된 업체 자발적 시정조치 내려
우선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DM)과 맥스크루즈(NC) 차종 39만4438대는 엔진룸 덮개에 달린 잠금장치 부품에 수분 등 이물질이 유입돼 부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등 16개 차종 3848대에서는 운전석 밑 전기배선이 마찰로 끊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 4개 차종 744대는 엔진 제어 장치에 장착된 소프트웨어의 연료와 공기 혼합비율설정이 잘못 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포트 토러스와 링컨MKS 2개 차종 304대에서는 연료공급 펌프를 제어하는 전자회로의 두께가 얇아 회로가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링컨 컨티넨달 차종 296대는 사고시 운전석 에어백이 완전히 팽창하지 않았고 이는 자동차안전기준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하는 푸조308 등 총 3개 차종 51대는 노면으로부터 충격을 최소 전달되도록 하는 장치인 현가장치의 하단부지지대 고정볼트가 파손우려가 있으며 이는 방향제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국닛산의 인피니티 FX35등 4개차종 2471대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하는 머스탱 차종 429대, 다임러 트럭 코리아에서 수입한 벤트 스프린터 156대는 에어백 작동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요소가 발견됐다.
기흥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하는 할리데이비슨 FLHXS 모델 등 4개차종 이륜자동차 391대는 오일쿨러호스가 분리돼 엔진오일 누유로 시동이 꺼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시정요청을 받은 차량은 각자의 제작사의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정조치와 관련해 해당 제작사가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을 알릴 예정"이라며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게 보상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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