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강화…시장 불확실성 해소 기대"

▲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개년도 사업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정정 공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강화 정책에 따라 과거 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처리를 재점검했다"며 "일부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수정사항이 발견돼 해당연도의 재무제표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재 정정에 따라 현대건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013년 7929억원에서 7041억원, 2014년 9589억원에서 8292억원, 2015년 9866억원에서 1조893억원, 지난해 1조 527억원에서 1조 1589억원으로 수정됐다.

2013∼2016년 수정 전후 재무제표 비교시 해당 기간 전체 누적 매출액(51억원)과 영업이익(95억원), 당기순이익(165억원)의 총 규모는 큰 변동이 없다.

이번 재무제표 수정은 일부 프로젝트들의 총 예정원가를 재추정해 연도별 손익이 수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정을 계기로 더욱 엄정하고 보수적인 회계관리를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며 향후에도 안정적 경영실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자사의 자진 정정 공시는 수주산업 신뢰성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