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건협,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 개최…해외건설업계 CEO 등 참석

▲ 23일 해외건설협회가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을 초청해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건협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박기풍)이 23일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지속가능한 수주전략 논의를 위해 수출입은행 최종구 행장을 초청해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해외건설업체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 대표들의 정례 모임인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는 지난해 4월 출범한 이래 매분기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모임은 특히 지난 16일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때 한 자리에 모였던 해외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 수은 및 무보 관계자가 다시 모여 최근 해외건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박기풍 회장은 "전년동기 수준을 추월한 해외건설 수주의 의미가 깊다"며 "해외건설의 복원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노력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 단교사태 관련 진출업체 동향 및 향후전망 등 해외건설 관련 최근 이슈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은 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업체들은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공적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 지원의 중요성이 강화돼 수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신흥시장 지원전략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최종구 행장은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와 함께 과거 중동·플랜트 부문에 집중됐던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PF 등 중장기금융 지원 여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 개발부터 금융 자문, 여신 지원, 지분투자에 이르는 맞춤형 종합 금융패키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행장은 또 "우리 기업이 사업주로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 기술 획득 목적의 인수합병(M&A)을 중점 지원해 우리 기업의 다양한 해외사업 금융 니즈에 적극 부응하고 해외건설의 고부가가치화에 일조하고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확대가 해외건설 기반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긴요함을 강조하며 건설업계에서도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 진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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