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과 제형으로 점차 세분화…올해 9000억원 대 기록 전망

▲ 기상청이 제공하는 자외선 지수가 연일 '나쁨' 상태다. 해가 길어지는 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져 뷰티업계는 '썬케어'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스엔피(SNP) '유브이 퍼펙트 샤이닝 톤업 선(SPF50+ PA++++)·이니스프리 '아쿠아 UV 프로텍션 크림 무기자차(SPF 48 PA+++)·아모레퍼시픽 아웃런 '컬러 선스틱(SPF50+ PA+++)'·비디비치 '틴티드 UV 리퀴드(SPF50+ PA++++)'·'UV 에센스 베일(SPF50+ PA+++)'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기상청이 제공하는 자외선 지수가 연일 '나쁨' 상태다. 해가 길어지는 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져 뷰티업계는 '썬케어'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8706억원으로 5년전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다. 매년 약 5%의 성장을 보이며 올해는 시장 규모가 90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자외선 차단제는 다양한 기능과 제형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기존 자외선 차단제에 피부보정 및 미세먼지 차단 기능 등을 더하거나 스틱·젤·쿠션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품이 다양화 되면서 피부 타입과 상황에 맞는 사용법이 중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제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데 무턱대고 사용하는 것 보다는 상황과 피부 타입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감한 피부에는 피부 자극이 덜한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시에는 여러 번 덧바를 수 있는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피부 타입 별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는 파우더성분이 함유된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에스엔피(SNP)화장품의 '유브이 퍼펙트 샤이닝 톤업 선(SPF50+ PA++++)'은 파우더인실크시스템(Powder in Silk System)으로 파우더원료가 함유돼 땀 분비가 많은 여름철에도 보송보송하게 사용할 수 있다.

건성 피부에는 수분감 있는 젤 타입이나 가벼운 로션 타입으로 촉촉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젤 타입은 수분 함량이 높아 보습력이 뛰어나고 들뜨는 현상이 적다. 랑콤의 'UV 엑스퍼트 유스쉴드 아쿠아 젤(SPF50 PA++++)'은 모링가 추출물이 피부에 수분을 더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해준다.

민감성 피부라면 100% 물리적(무기) 자외선차단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태양광을 반사, 산란시켜 피부를 보호하는 형태로 독성이 없고 안정적이며 체내 흡수가 적다. 이니스프리의 '아쿠아 UV 프로텍션 크림 무기자차(SPF 48 PA+++)'는 기존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단점인 뻑뻑한 사용감을 개선한 제품이다.

비디비치는 최근 '틴티드 UV 리퀴드(SPF50+ PA++++)'와 'UV 에센스 베일(SPF50+ PA+++)'을 선보였다. 틴티드 UV 리퀴드는 벚꽃·수련꽃·연꽃 등에서 추출한 핑크플라워 콤플렉스와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있어 자극 받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UV 에센스 베일은 파라벤과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아 민감한 얼굴 피부를 비롯해 몸에도 사용할 수 있다.


■ 상황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

여름철 해가 길어짐에 따라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황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휴대가 간편한 스틱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좋다. 클리오의 '킬 프로텍션 선스틱 산뜻(SPF50+ PA++++)'은 백탁 현상이 없는 투명한 선스틱으로 메이크업 전에 두껍게 발라도 화장이 밀리지 않는다.

페스티벌이나 물놀이 등 야외활동시 특별한 개성을 더하고 싶다면 컬러 선 스틱을 추천한다. 아모레 퍼시픽의 선케어 브랜드 아웃런에서는 국내 최초로 컬러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컬러 선스틱(SPF50+ PA+++)'을 선보였다. 얼굴 전체에 바르는 제품과 달리 코·이마·광대뼈 등 얼굴에 돌출된 부위에 포인트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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