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2012년 탁행정관이, 김용민씨가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미 국무장관을 모욕한 발언을 옹호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불거지는 문제들마다 상상 그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탁행정관 같은 인사가 버젓이 청와대에 있는 것 자체가 몰상식의 극치이고 두고두고 정권의 부담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 행정관은 아무나 막 가도 되는 자리인가"반문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거두절미하고 탁행정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용민씨(시사평론가)는 당시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죄수들이 간수들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며 "럼즈펠드와 콘돌리자 라이스를 강간하자"라고 주장했었다.
탁 행정관은 이에 대해 "그가 한 말이 성희롱이라면 전두환을 살인마라고 하는 것은 노인학대"라며 "김용민의 발언은 집회하다 교통신호 어긴 것쯤 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의 발언은 '전쟁광들에 대한 천박한 욕설'이었다"며 "미군 관타나모 캠프에서 벌어진 성폭행을 비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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