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무료 시범 종료…회원가입 없이 신용카드 결제 가능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내달부터 전기차 충전소가 유료화 된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27일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전기차 충전소 무료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내달 3일부터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기차 충전을 할 때 충전소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신용카드 현장결제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는 도심지 내 마트나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도심생활형 충전소 569기와 아파트·빌라 등 공동주택 내 입주민을 위한 충전소 989기로 총 1558기가 구축돼 있다.

이용요금은 환경부의 공용 충전소 이용요금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공동 주택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전력 피크 분산을 위해 충전 시간대에 따라 kWh(시간 당 킬로와트)당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여름의 경우 경부하 시간대 83.6원에서 최대부하 시간대는 174.3원이 부과된다. 봄과 가을철은 최소 84.1원에서 최대 92.8원이, 겨울철은 최소 95.5원에서 최대 152.6원의 충전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한전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전기차 충전정보시스템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소 위치, 충전기 상태 정보 및 충전내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 보급은 전기차 운행여건을 개선시키고 민간 충전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렴한 충전요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