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의 뜻과 사례,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을 위한 가이드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지난해 통신사 두 곳의 인수합병에 국정농단 사태의 두 주범인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거대 통신사 간의 인수합병이었기 때문에 화제가 됐었죠.

오늘은 기업의 인수합병과 사례, 그리고 M&A를 대하는 중소기업의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인수합병이란?

인수합병(Merger and Acqusition, 이하 M&A)에서 ‘인수’는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주식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자산인수’, ‘주식인수’가 있습니다.

‘합병’은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법률적으로나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을 말합니다. 인수기업이 대상기업을 흡수하는 ‘흡수합병’, 양 기업이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신설합병’, 인수기업이 소멸하는 ‘역합병’이 있습니다.

M&A의 목적은 주로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하거나 경쟁사 인수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일종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 성격에 따라 우호적 M&A와 적대적 M&A로 나뉘고 기업 간 수의계약, 공개매수 및 위임장 대결 등의 방법으로 행해집니다.

여기서 수의계약이란 경매·입찰 등의 방법이 아닌 적당한 계약 상대를 임의로 선택해서 맺는 계약을 말합니다. 다음은 M&A의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M&A의 사례 - ⓵ 현대자동차 + 기아자동차

첫 번째 사례는 현대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인수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는 ‘외환위기 후 산업분야 최고의 M&A’로 선정됐는데요. 간략하게 그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997년, 기아자동차는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IMF의 살얼음판을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계열사를 줄이고 인원이 감축됐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해 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경영진은 사퇴했습니다.

현대·대우·삼성·포드 4개 사가 입찰에 참여했고 결국 현대차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인수에 가장 열심히 참여했던 삼성자동차는 가장 낮은 점수로 탈락했습니다. 그후,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되죠.

 

■ M&A의 사례 - ⓶ 카카오 + 다음커뮤니케이션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은 합병을 했습니다. 인터넷서비스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굉장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죠.

당시 양사의 대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합병에 대해 “양사의 통합된 핵심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고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세훈 다음 대표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의 콘텐츠‧전문기술의 결합에 큰 기대를 건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한 연설에서 서비스의 성공보다 전체 생태계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플랫폼’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히며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합병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M&A

중소벤처기업도 대기업처럼 M&A를 추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금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중소기업청은 '성공적인 M&A'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비해야한다고 전합니다. 

1. 회사 설립 때부터 M&A를 준비하라.

2. 회사의 가치를 높여라.

3. 숨어있는 가치를 적극 찾아내라.

4. M&A에 대한 공부를 해둬라.

5. 전문가 집단을 자문단으로 라인업하라.

6. 정보에 귀를 기울여라

7. 커뮤니티를 활용하라.

8. M&A 관련 협·단체를 활용하라

9. M&A 사례를 분석하라.

10. 새로운 트렌드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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