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지원 방안 논의

[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중국한국인회 산하에 있는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육지원 특별사업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국인회에 따르면 박제영 특위 위원장은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일 산동성 위해에서 간담회를 열고 위해한글학교 호승철 교무부장, 조광명 한러팡문화원장과 위해 다문화가정 여름캠프에 대해 논의했다.

천진한국학교에서도 천진지역 다문화가정 여름 캠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성봉 천진한국학교장은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배우자나 자녀를 위해 장소뿐만 아니라 교육요원 통학버스 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천진 다문화 지역위원장이며, 천진한국학교 운영위원장인 정의환 천진한국인(상)회 부회장은 “지역 사회의 힘을 모아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천진한국학교 병설유치원 원감은 “참여 희망자를 파악해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는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프로그램의 준비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경에서도 회의를 가졌다. 북경한국인회 다누리센터 홍영식 센터장과 김연란 운영위원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커뮤니티가 가장 활성화돼 있는 상해에서는 오는 19일 상해문화원에서 다문화가정 포럼을 열기로 했으며, 상해지역 다문화가정 특위 황잉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

한편 중국한국인회는 지난 4월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육지원 특별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다문화 특위는 중국 내 다문화가정이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별 세미나와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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