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시동꺼짐·안전띠 센서 미작동·브레이크 오작동 등 자체 시정조치 실시

▲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BMW·시트로엥에서 제작·수입 판매한 총 27개 차종 2만992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 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르노삼성 SM3·BMW 미니쿠퍼D 5도어·BMW 740Li xDrive·시트로엥 DS3 1.6 e-HDi. 사진=국토교통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르노삼성·BMW·시트로엥 차종에서 시동꺼짐과 운전석 안전띠 센서 미작동, 브레이크 페달 오작동 등 사고·상해 우려가 있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3개 업체에서 제작·수입 판매한 총 27개 차종 2만992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 한다고 6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엔진 전자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연료혼합비율 설정이 잘못됨에 따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SM3 차종 2만7743대를 리콜한다. 오는 10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는 총 16개 차종 1402대의 차량의 리콜을 실시한다. 미니쿠퍼D 5도어 등 10개 차종 720대는 운전석 안전띠 비상 잠금 장치의 센서가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 상해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제103조 제1항인 좌석안전띠 성능기준 위반으로 리콜은 물론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된다.

740Li xDrive 등 3개 차종 36대는 브레이크 페달 연결 부품이 체결되지 않아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을 때도 밟은 것으로 차량이 인식해 제동이 오작동 할 경우 후방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차량은 6일부터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하는 시트로엥 DS3 1.6 e-HDi 등 10개 차종 781대는 사고시 에어백 팽창용 가스 발생 장치인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7일부터 개선된 에어백 인플레이터로 교환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 및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