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뾰루지·탈모 예방으로 청결한 피부 유지해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연일 장맛비가 내리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장마철에는 무더위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 높은 습도에 땀까지 더해 피부가 끈적거리고 찜찜한 느낌을 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피부에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청결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 도움말로 장마철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뾰루지’ 피부 트러블…이중 세안 등 꼼꼼한 클렌징을

장마철에는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유분기가 증가하고 피부 끈적임이 일어난다.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탓에 모공 속 노폐물이 많아지고 여기에 각종 먼지나 오염물질이 뒤엉키면서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외출 후 이중 세안을 꼼꼼히 하는 등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세안 클렌징으로 피부에 달라붙은 각종 노폐물들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으로, 따뜻한 물이나 스팀 타월로 충분히 모공을 열어준 뒤 거품을 내서 피지 분비량이 많은 이마, 코, 턱 등 T존 부위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세안한다. 세안 후에는 보습크림을 발라 피부 수분막을 씌워주는 것이 좋다. 

장마철 탈모 예방, 머리 감은 후엔 두피까지 말려야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기온에 두피의 피지 분비가 늘고 각질이 많아져 비듬이나 세균의 번식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배출된 땀과 피지가 마르지 않은 채로 비를 맞으면 왁스, 스프레이, 에센스 등 헤어제품의 잔여물과 섞여 습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축축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두피에서는 세균의 증식이 쉽게 일어나며 이로 인해 두피가 손상되고 모근이 약해져 결국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에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장마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는 반드시 감아서 두피까지 완전히 말려줘야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저자극 샴푸로 두피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하면서 감으면 된다. 보통잠자기 전에 감는 것이 좋은데 이는 하루 종일 쌓인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함이다. 

조현희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장마철에는 두피 상태가 악화될 경우 모근에 영향을 주어 탈모 증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두피 관리가 중요하다"며 "여성들은 머리를 감고 난 후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로 머리를 묶는데 이는 습한 상태를 유지해 세균의 증식을 부추겨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두피까지 건조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레인부츠 착용땐 면 양말 신고 수시로 통풍 시켜줘야

레인부츠는 장마철 여성들이 즐겨 신는 패션 아이템으로서, 천연고무나 PVC 재질로 만들어 빗물을 차단해주지만 통풍기능이 떨어져 부츠 안에 습기가 차는 단점이 있다. 더구나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장시간 레인부츠를 착용하다 보면 무좀이나 습진 등 피부 질환이 생길 우려가 있다. 

습기와 땀이 엉키고 통풍이 안 되면 무좀을 일으키는 진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레인부츠를 착용할 때는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고 수시로 벗어 통풍을 시키고 실내에서는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레인부츠를 신은 후에는 반드시 습기를 제거해줘야 하는데, 안쪽이 젖었을 경우에는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뒤집어서 말리도록 한다. 보관할 경우에는 부츠 안에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넣으면 형태도 유지되면서 습기 차지 않아 탈취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도움말=조현희 그랜드성형외과병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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