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전월대비 신선식품 가격 ↑

▲ 한국소비자원이 10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달 시금치·삼겹살·오이 등 신선식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0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은 2개, 일반공산품은 1개였다.

신선식품은 시금치가 전월대비 13.9%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삼겹살이 9.6% 올라 뒤를 이었다. 오이가 9.2%, 호박이 8.3%, 고구마가 8.2% 상승했다. 가공식품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제품으로는 쌈장이 7.4%, 즉석덮밥이 6.9% 상승했다. 일반공산품에서는 치약의 가격이 전월대비 17.5% 급증했다.

시금치와 돼지고기, 오이, 호박, 고구마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치약과 쌈장은 기업형슈퍼마켓이 비쌌다.

전월대비 가격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 중 5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고등어가 14.1% 하락했고, 무가 9.7%, 감자가 6.7%, 닭고기가 6.5% 하락했다. 가공식품으로는 된장의 가격이 5.5% 내려갔다. 일반공산품은 린스 (-18.7%), 샴푸 (-10.6%), 세정제 (-6.9%) 등의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년동월대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 역시 신선식품으로 어획량 감소로 인해 오징어가 48.6% 폭등했고 AI(조류인플루엔자)발생으로 계란이 36.3% 올라 뒤를 이었다. 이어 벌꿀(20.9%), 양파(19.5%), 무(19.3%) 등이 상승했다. 린스(-30.7%)와 샴푸(-23.0%), 배추(-17.2%) 등의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를 확인해야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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