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상승으로 매매가 2주 연속 상승

가파른 전세가 상승으로 수도권 매매가 상승폭이 2주 연속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매수세가 늘어난 데다 전세가 상승세로 아파트값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져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이 0.08%, 전세가는 0.13%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가 남양주시, 고양시 등 인접 경기권으로 유입되면서 경기북부의 전세 변동률이 0.08%에서 0.19%로 0.11%p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올해 최고 상승률을 또 다시 갱신했다.

먼저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1%로 지역별로는 강동구(0.33%), 강남구(0.25%), 서초구(0.12%) 등 강남권 아파트 상승세가 컸다.

또 강서구(0.13%), 동대문구(0.12%), 강북구(0.09%), 구로구(0.08%), 관악구(0.06%), 동작구(0.06%), 양천구(0.06%), 마포구(0.05%) 등도 상승했다.

이번주 경기와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6%씩이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파주신도시(0.22%), 광명시(0.21%), 평촌신도시(0.19%), 남양주시(0.18%), 동두천시(0.14%), 부천시(0.13%), 수원시(0.13%), 산본신도시(0.11%), 성남시(0.10%), 고양시(0.08%), 인천 부평구(0.07%) 등이 올랐다.

반면 평택시(-0.02%), 광주시(-0.03%), 인천 계양구(-0.0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서울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0.14%를 기록했으며 경기도와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15%, 0.11%를 인천은 0.05%의 상승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서울 송파구는 전세물건 품귀 현상으로 0.28%의 전세가 변동률을 보이면서 이 기간 동안 약 1000만원 가량이 올랐으며 노원구 역시 0.27%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남양주시가 서울권보다 전세가 저렴한데다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해지면서 평내동과 호평동 일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0.52%로 가장 많은 변동률을 보였다.

인천 계양구는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세입자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가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전세물건이 넉넉해 저렴한 것부터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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