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역대 최고 공사금액…컨소시엄 지분 42%

▲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국내에서 발주된 방파제 중 역대 최고 공사금액인 3424억원 규모의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축조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일괄입찰방식으로 해양수산부가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울산신항 남방파제 2-2공구 축조공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전면 해상에 방파제 1300m를 신설하는 것으로 착공후 72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울산신항 남항 2단계 부두 및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정온수역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정온수역은 파도가 거의 없는 잔잔한 수면의 일정한 구역을 말한다.

포스코건설은 항내부 해상을 항시 고요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국내최대중량인 1만4200t 규모의 'Double-S형케이슨'과 다양한 파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멀티 광폭 이중유수실' 계획을 제안해 항만 가동율을 높인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은 동부건설 등 9개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컨소시엄 지분은 포스코건설 42%·동부건설 15%·대양산업 7%·KR산업 6%·영진종합건설·위본건설·동우개발·태성건설·인성종합건설·명현건설 각 5%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동해항 3단계북방파제 축조공사 2공구와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에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대형 항만분야 설계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국내 및 해외 항만공사 입찰참여시 필요한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유사 방파제 공사 수주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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