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황한솔 기자] 매년 화제가 되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됐지만 정치 풍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 공개된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보면 여전히 재치 넘치는 장면들이 넘쳤지만 팬들이 기다려온 정치 풍자 사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졸업사진에는 학교측이 사전에 촬영 컨셉을 제출하게 하고 논란이 될 만한 아이템은 선정하지 못하게 한 '사전검열'을 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부도덕적인 사진 촬영은 못하게 하려고 촬영계획을 제출 받았지만 정치 풍자를 담은 아이템을 금지시킨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졸업사진이 공개된 이후 학교에 항의전화가 쏟아져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일부 학생들은 명예훼손 고발로 이어져 수사기관에 불려 다니며 조사를 받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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