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명 박사 "줄기세포 필요 관련 연구에 적용 기대"

▲ 미래창조과학부는 김광명 박사 연구팀이 체내 이식한 줄기세포를 장기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줄기세포 표지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추적 영상 개념도.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생체에 이식한 줄기세포를 실시간 영상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김광명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팀이 체내 이식한 줄기세포를 장기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줄기세포 표지(Label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암·심혈관질환·뇌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치료는 물론 신약 개발 분야까지 유용한 재료로써 연구되고 있다. 성공적인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서는 체내에 이식했을 때 줄기세포의 생존 및 분포, 미세환경 내 기능 과 같은 일련의 정보를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표지기술은 줄기세포의 형질을 전환시키거나 다양한 영상 조영제(CT·MRI 영상 신호 대조도를 높일 수 있는 약품)를 줄기세포에 직접 들어가게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줄기세포의 분화능력 손실 및 표지효율 저하 등 잠재적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에 연구팀은 화학수용체를 이용해 다양한 나노조영제를 줄기세포에 쉽게 표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체내이식된 줄기세포의 생존과 분화과정을 15일 이상 추적 가능하다. 또 형광영상 뿐 아니라 MRI와 CT에 이용되는 다양한 조영제를 표지할 수 있다. 세포독성과 이상증식에 대한 부작용도 적어 생체 적합성이 높다.

김광명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줄기세포 추적 영상화 기술과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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