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체중·체지방률 제품별로 달라…내구성 품질 떨어지는 제품도

▲ 시중에 판매되는 체중계의 체중 정확도가 제품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체중계의 체중 정확도가 제품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10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및 내구성 등 주요 품질과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체중 정확도가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의 경우 내구성 등에서 한국산업표준(이하 KS) 허용 범위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정확도는 기준값이 되는 표준 무게 20㎏·60㎏·100㎏를 체중계에 올려놓고 각 제품이 표시하는 측정값과의 오차를 비교해 결과를 냈다. 바로·브이펄스·아이리버·유란다·인앤아웃·피쿡 등 6개 제품의 체중 오차는 3개의 표준 무게에서 KS 기준 이내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우수했다.

내구성은 제품이 측정할 수 있는 최대 하중으로 2000회 반복 가했을 때 각 부분의 파손 및 심한 변형 발생 여부와 장기간 사용시 측정값의 차이를 비교해 평가했다. 전 제품이 내구성 시험 후 각 부분의 파손 및 심함 변형은 없었으나 에스모도 제품의 경우 60㎏ 이상의 무게에서 내구성 전과 후의 측정값 오차가 KS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

온도의 영향은 윈마이 제품이 저온(10℃)의 경우 60㎏ 이상의 무게에서 KS 허용 범위를 벗어나 상대적으로 품질이 미흡했다. 나머지 9개 제품은 허용범위를 만족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10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및 내구성 등 주요 품질과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체중 정확도가 차이가 있었다. 체중계 체중 측정 관련 평가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체지방률 정확도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었고 8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4%∼6%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나머지 2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9%로 보통 수준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체지방률 측정값은 전 제품이 기준값보다 낮은 경향으로 나타났다"며 "체지방률은 참고적인 수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품의 조립과 접합 상태·측정 숫자의 크기 등 겉모양 및 구조·미끄럼 및 기울임 안정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체중계 사용시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으로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면에 체중계를 위치한 후 사용 ▲발바닥 이물질 제거 후 맨발로 측정 ▲매일 동일 시간대 동일 조건에서 측정 ▲한발로 체중계 모서리에 올라가지 않을 것 ▲장기간 미사용시 건전지 분리 보관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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