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판 중인 로봇청소기 4종 대상 지능 수준 시험 평가
독자 딥러닝 기술 '딥씽큐' 적용, 인지·판단·행동에서 어린이 지능 확보

▲ LG전자의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가 최근 서울대학교 로보틱스 앤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실로부터 어린이 지능 수준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LG 로보킹 터보플러스 제품. 사진=LG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구석구석 알아서 청소를 해서 편리한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의 지능 수준은 얼마나 될까. 이러한 의문을 갖고 대학에서 재미있는 시험이 진행됐다.

LG전자는 최근 서울대학교 로보틱스 앤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실(Robotics & Intelligent Systems Lab.)이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자사의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가 어린이의 지능 수준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는 시중에 판매 중인 로봇청소기 4종을 대상으로 각 제품의 종합적인 지능 수준을 측정했다. 인지, 판단, 행동 등 3개 분야에 걸쳐 100개 이상의 항목을 시험해 어린이, 유인원, 돌고래 등으로 지능 단계를 평가했다.

그 결과 LG전자의 로보킹 터보플러스가 6~7세 어린이의 지능 단계를 갖췄고 시험 제품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제품은 올해 초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를 탑재, 인공지능의 핵심 요소인 인지·판단 지능이 대폭 개선됐다. 딥씽큐를 탑재하기 전인 지난 2015년에 있었던 유사한 시험에서는 유인원 수준의 지능이라고 평가 받은 바 있다.

딥씽큐를 탑재하면서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스스로 구별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사람의 발을 넘으려고 했던 반면 지금은 사람의 발 앞에서 3초 가량 기다리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인 기술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고객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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