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수박 구입 시 껍질 윤기 나고 줄무늬 고른 것 골라야

▲ 농촌진흥청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박을 먹고 복통 및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는 논란이 일어남에 따라 수박 구입 시 주의를 당부했다. 정상 수박(왼쪽)과 바이러스 감염수박. 사진=농촌진흥청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박을 먹고 복통 및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는 논란이 일어남에 따라 수박 구입 시 주의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신선한 수박은 껍질이 윤기가 나고 검은 줄무늬가 고르고 진하며 원형 또는 단타원형으로 생겼다고 밝혔다. 잘 익은 수박은 살짝 두드리면 '통통'하는 청명한 소리가 나는 반면 덜 익은 수박은 금속음, 많이 익어버린 수박은 둔탁한 음이 난다고 전했다.

수박을 잘랐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박은 과육의 씨앗 주변이 적자색을 띄고 과실 먹는 부위 곳곳에 황색 섬유상의 줄이 생기면서 물러진다. 다만 식물바이러스는 동물바이러스와 달리 사람에게 직접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바이러스에 걸린 수박을 출하하지 않을 것을 농가에 권고했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감염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정봉남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관은 "식물바이러스와 동물바이러스는 숙주를 감염시키는 기본적인 감염 체계가 달라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며 "단, 바이러스 감염으로 과실이 물러지고 부패하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여름철에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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