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8월 10일 광명 양평 안산 수원 하남서 개최
공연과 함께 몰래카메라 등 성범죄예방 홍보 예정

[일간투데이 허필숙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가 시작되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경기지역 피서지를 순회하며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 성범죄 예방 몰카착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1일 광명동굴(미디어타워, 오후 6시)을 시작으로 28일 양평 옥천레포츠 공원(오후 6시), 8월 8일 안산 대부도 펜션시티 야외 공연장(오후 7시), 9일 수원 만석공원 야외음악당(오후 7시), 10일 하남 유니온파크 야외음악당(오후 7시)에서 열리게 된다. 콘서트는 누구든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휴가철 사람이 몰리는 피서지에서 성폭력이나 소위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

최근 스마트폰 및 초소·위장형 카메라 소비가 증가하며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는 전국적으로 지난 2011년 1천523건 발생했고 2016년에는 5천185건으로 240% 증가했다.

특히 하절기에는 동절기에 비해 성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을 띄는데 지난 해 전국에서 발생한 성폭력(강제추행,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등) 범죄의 경우 동절기(1~3월) 5천564건에 비해 하절기(7~9월)는 8천262건이 발생했다.

성범죄 예방 몰카착카 콘서트는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의 공연과 경찰관들의 성범죄 예방 홍보로 진행된다. 몰카착카는 몰래카메라 화나요, 착한카메라 좋아요의 줄임말로, 하절기 증가하는 몰래카메라 범죄를 예방하고,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카메라 기능은 개인의 소중한 추억을 담는 착한 용도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성범죄는 피해자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변 이웃들이 범죄 현장을 목격하면 이를 촬영해서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당부도 담고 있다.

홍보단 콘서트 중 참여도가 높은 관객들에게는 ‘몰카착카’ 포토패널을 들고 홍보단과 기념촬영을 갖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피서객들로부터 경찰에게 바라는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피서객들로부터 취합된 의견은 추후 경찰의 피서지 치안활동에 반영될 예정이다.

공연을 진행하면서 경찰은 성범죄 예방과 관련해 실제 피서객들이 체감하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경찰에 바라는 점을 수렴해 이를 치안활동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피서지 취약시설 등에 대한 점검 및 예방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경기남부경찰청 홍보실 관계자는 "하절기 피서지 성범죄 예방을 위한 ‘몰카착카’ 콘서트가 주민들의 안전한 휴가를 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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