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현 대건협 회장, '건설 70년 건설의 날' 기념사
"건설산업 매우 힘든 시기"…적극적인 정부지원 당부

▲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건설 70년 건설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건협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첨단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건설수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 합니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건설 70년 건설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제 건설산업의 새로운 70년은 우리 건설인들이 먼저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 70년간 건설산업은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기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왔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의 초석을 다짐으로써 대한민국 경제 발전사를 주도했다"고 운을 땠다.

이어 "주택과 주민 편의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의 건설을 통해 국민과의 가장 밀접한 거리에서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생활안정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건설산업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정작 건설업체의 99%에 달하는 중소건설사들은 인프라 투자 축소에 따른 극심한 물량난과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유 회장은 건설산업의 대들보인 대형건설사들조차 해외수주의 급감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건설산업은 외형적으로 급격히 성장했지만, 그에 비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한 제도개선과 기술혁신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공생발전과 나눔경영 등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수행해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건설산업이 되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주현 회장 등 건설단체장과 건설업계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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