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랑땡·완자·함박스테이크·돈까스 등 어린이 선호식품 대상 실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최근 4세 어린이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려 소송을 제기한 사건과 관련해 식품 당국이 분쇄가공육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식약처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분쇄가공육 생산업체 총 133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학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되는 동그랑땡과 완자,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등 소고기 및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갈아서 만든 식육제품 전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고기·돼지고기 원료에 내장 등 사용 여부 ▲분쇄가공육의 자가 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의 위해요소 및 보관기준 관리 여부 ▲종사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 미생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다.

또 업체별 주요 생산제품을 수거해 세균수 및 대정균군, 장출혈성 대장균 등 위해미생물 오염 여부도 검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청 및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협조해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분쇄가공육 조리 및 섭취 요령, 식중독예방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재료 관리 실태와 조리 과정, 패티 제조업체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 상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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