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발생 위험단계 4단계로 구분…실시간 모니터링·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바닷가와 갯벌에서 나타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위험단계의 정보를 제공하는 예측시스템을 시험 운영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시험운영 예보화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바닷가와 갯벌에서 나타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예측시스템을 시험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 이상이 되는 4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과 강물 유입으로 해수 염도가 낮아지는 시기에 대량 증식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복통 및 구토, 혈압저하,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식약처는 주요 항구와 양식 어장 및 해수욕장 주변 등 거점지역 41곳을 대상으로 수온과 염분 등 해양 환경정보를 모니터링 한다. 발생 위험 단계를 관심·주의·경고·위험 4간계로 구분하고 예측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내년 3월부터는 거점지역을 전국 200여 곳으로 확대하고 예보일자도 일일예보에서 어제·오늘·내일 정보까지 확인 가능한 3일예보로 늘리는 등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예측시스템 시험운영을 통해 최근 기후변화로 발생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해 국민들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서비스는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온라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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