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감사관, 4~6월 민원제기 시민 대상 만족도 조사결과
권선구 서둔동, 영통구 태장동은 만족도 만점

[일간투데이 허필숙 기자] 수원시민들은 수원시의 민원처리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감사관이 4~6월 67개 부서에 민원을 제기한 시민 13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민원처리 공직자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는 8.05점으로 지난 1분기(7.9점)보다 0.15점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4월 6일부터 6월 29일까지 12차례(매주 목요일)에 걸쳐 ARS(자동응답시스템)로 이뤄졌고, 전체 대상자 8356명 중 16.4%가 설문에 참여했다.

신속성·공정성·만족도·청렴성 등을 5단계(①매우 그렇다~⑤매우 그렇지 않다)로 측정했다. 문항당 배점은 매우 그렇다 10점, 그렇다 7.5점, 보통이다 5점, 그렇지 않다 2.5점, 매우 그렇지 않다 0점이다.

1분기(1~3월) 조사와 비교하면 ‘업무처리 신속성’은 8.4점으로 같았고, ‘공정성’은 8.2점으로 0.2점 높아졌다. ‘만족도’는 8.0점으로 변화가 없었고, ‘청렴성’은 7.6점으로 0.4점 상승했다.

‘긍정’(매우 그렇다, 그렇다) 비율은 ‘신속성’이 82.5%로 가장 높았고, ‘공정성’ 81.2%, ‘만족도’ 78%, 청렴성 72.1% 순이었다. ‘청렴성’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평소 수원시 공무원들이 청렴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0%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32%가 ‘그렇다’, 21%가 ‘보통이다’, 5%가 ‘그렇지 않다’, 2%가 ‘매우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민원처리부서(응답자 3명 이상)에 대한 평점은 권선구 서둔동·영통구 태장동이 10점으로 가장 높았고, 문화예술과(9.8점), 영통구 행정지원과(9.7점), 영통구보건소 보건행정과(9.2점)가 뒤를 이었다.

수원시는 ▲정확한 근거에 따른 업무 처리 ▲시민 입장을 배려한 명확한 설명 ▲민원 처리기한 준수 ▲친정한 민원 응대 ▲민원인에게 ‘청렴 실천 블루카드’ 전달 등으로 민원처리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청렴 실천 블루카드’에는 부패 공직자를 신고할 수 있는 공직 비리 익명 신고시스템, 공익신고 전화번호(1398) 등이 적혀 있다.

김교선 수원시 감사관은 “업무처리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시민들의 평가도 마음 속에 새겨야 한다”며 “더욱 청렴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 신뢰받는 공직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은 공직자가 금품을 요구하거나 업무처리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면 공직자부조리신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간부공직자 부패 위험성 진단, 청렴실천서약, 청렴 교육, 청렴주의보 발령 등 다양한 청렴 시책을 펼치고 있다.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2017경기도 청렴 대상 최우수상, 2016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처리 최우수기관, 국민권익위 부패방지시책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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