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회담 제의에 '묵묵부답'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 성사 불발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국방부는 21일 회담을 불발시킨 북한에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북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군사당국회담 제의 당시 국방부는 북한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회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은 회담일로 제시한 오늘까지 군 통신선으로 전통문을 보내지 않았다. 북한 공식 매체도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국방부 입장'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국방부는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군사당국회담과 함께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은 아무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문 대변인은 입장 발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오는 27일까지는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고 답했다.

그는 "27일까지는 적대행위 중지를 위해 대통령이 제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화 제의도) 유효하다고 보면 된다"며 "그래서 오늘 다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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