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감소에도 마늘·보리 생산량 증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올해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양파 생산량이 감소했다. 마늘은 가격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고 보리도 일조량 등 기상여건에 의해 생산량이 늘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4만4493톤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양파의 생산량이 떨어진 것은 양파 정식기에 잦은 강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올해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1.8%감소해 1만9538㏊로 줄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는 가뭄이 겹쳐 잎마름 등 피해로 작황이 부진했던 탓도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마늘과 보리는 전년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3578톤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마늘 역시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가뭄으로 10a당 생산량이 전년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마늘가격 호조로 재배면적이 19.8% 늘어 전체 생산량은 증가했다. 

보리는 전년 출수기에 잦은 비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보리가 성숙하는 등숙기에 일조량 등 기상여건이 좋아져 생산량이 늘었다. 전체 보리 생산량은 10만9727톤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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